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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by Uzoob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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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는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과도하게 이탈되어 있는 성격이 지속되어 자신 또는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일상적 기능을 손상시키며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된다. 성격장애를 진단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 기준은 네 가지 영역을 포함하는데, (1) 자신, 타인, 사건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인 ‘인지’의 문제, (2) ‘정서’ 반응의 범위, 강도, 불안정성, 적절성의 문제, (3)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어려운 ‘대인관계’의 문제, (4) 욕구를 적절하게 억제하기 어려운 ‘충동통제’의 문제이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영역에 문제가 있을 때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유사한 특징에 따라 세 개의 군집 유형(cluster A, B, C)으로 나뉘며 모두 10개의 하위 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A군은 편집성(paranoid), 분열성(schizoid), 분열형(schizotypal) 성격장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이하고 기이하게 보인다. B군은 반사회성(antisocial), 경계성(borderline), 연극성/히스테리성(histrionic), 자기애성(narcissistic) 성격장애가 포함되며 극적이고 감정변화가 많다. C군은 회피성(avoidant), 의존성(dependent), 강박성(obsessive-compulsive) 성격장애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은 특징을 나타낸다. 각 군집 유형별 하위 장애를 각 군집별로 대표적인 장애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A군에 속하며 타인을 잘 믿지 않고 의심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APA, 2013). 친구나 동료가 자신에게 잘 대해주면 오히려 신뢰하지 않고, 충분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착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귀는 사람이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 이러한 의심으로 인해 타인의 말이나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위협하는 숨은 의도를 찾으려 하며 자신의 속마음이나 비밀을 털어놓으면 언젠가 악의적으로 이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신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 그리고, 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인격이나 명예가 공격 받았다고 생각하면 분노를 표출하고 그 원한이나 앙심을 쉽게 풀지 않는다(Rotter, 2011). 한편,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실수나 약점을 파고들어 비판을 자주 하고(McGurk et al., 2013) 무슨 일이든지 혼자 처리하려 하며 자신에 대한 비난은 잘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러한 양상 때문에 사람들과 친밀한 대인관계를 맺기 어렵고, 지나치게 사람을 경계하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사람처럼 보인다.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B군에 포함되며 이 장애를 정의할 때 거짓말하고 타인을 속이는 행위에 초점을 둔다(Kraus & Reynolds, 2001). 주된 특징을 보면 사회적 규범이나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내면화시키지 못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하므로 자주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APA, 2013). 구체적으로 보면 남에게 빚을 지고도 갚으려는 의도가 없이 사기를 치고,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명을 쓰고, 돈을 횡령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변명을 하며 겉으로 뉘우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성하지 않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처벌을 받더라도 자신의 행동을 고치기 어렵다. 그리고 충동적 경향이 많아서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곧바로 충족시키려 하며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고 좌절을 못 견딘다. 또한 자신의 성향 때문에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켜 자주 그만두게 되고 가족을 부양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재정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무책임하다. 이외에도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무모한 행동을 하며 폭력, 절도, 학대를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을 보이지 않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이 장애는 15세 이전에 시작된 품행장애가 있고 최소한 18세부터 진단할 수 있다. 품행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과거력이 함께 있으면 이 장애를 진단받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Biederman, Mick, Faraone, & Burback, 2001).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처럼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두 장애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이코패스가 모두 법적또는 대인관계적 문제가 나타나거나 외적 공격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이에 대해서는 아직 더 논의가 필요하다(Lynam & Vachon, 2012).

의존성 성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C군에 해당되며 보호받고자 하는 지나친 욕구로 인해 타인에게 복종하고 매달리는 행동을 하며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양상을 보인다(APA, 2013).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듣거나 확신이 없으면 일상적인 일을 결정하지 못하고, 계획한 일을 스스로 시작하거나 진행하기 어려워하며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예: 진로, 취업, 결혼, 주거 등)까지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면서 대신 책임져 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타인의 칭찬이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일이라도 기꺼이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돌봄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가 끝나게 되면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자신을 보살펴 줄 다른 사람을 곧바로 찾아 나선다.
만약 자신이 의존할 수 있다면 신체적 또는 심리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거나 학대하더라도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Loas, Cormier, & Perez-Diaz, 2011). 한편,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 처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비현실적으로 집착하고, 혼자 있게 되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공포로 불안과 무기력을 느끼며 이로 인해 관계가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자살사고를 많이 하게 된다(Bornstein, 2012). 이러한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의 경우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이 감당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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